수료생 박은영 어머니

어느덧 1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이 과정에 오게 된 학생들 대부분이 나름 가슴깊이 묻어 둔 사연들이 있으리라 짐작된다. 정말 감사하게도 소중한 딸이 상당히 엄격하고 힘들다고 알려진 1년 국내과정을 마치고 호주 유학 경비 중, 1년 간의 학비를 면제해주는 장학금을 받은 지금, 안도의 한 숨과 함께 지난 2년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누구보다 학업성취에 대한 집중력과 소질이 있다고 자부하던 내 딸이 많은 고민 끝에, 110: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해서 다니던 특수대학 1학년 과정에서 자퇴한 후, ‘재수’라는 험난하고 힘든 선택을 했다. 그렇게 맞이한 한 해는 엄마인 나 뿐 만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나이로는 ‘삼수생’이 되어 버린 딸에게도 쉽지 않은 기간이었다. 딸은 누구보다 실력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고, 나 또한 학업 성취 면에 있어, 한 번도 내게 실망을 준 적이 없던 딸을 믿었기에 수시에 원서를 내지 않고, 딸은 정시에 서울대학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었다. 하지만 대입 수능에서 과중한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1교시 언어과목에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3등급(86점)을 받고 보니, 나머지 전 과목(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3과목과 제2외국어(아랍어))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 인문계에는 지원할 수가 없었고, 많은 고민 끝에 서울대학교 자연계 의류학과 교차지원에 응시했다. 딸에게 수학 가산점이 적용을 되어 유리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대로 1차는 수월하게 합격했으나, 자연계 논술고사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은 고배를 마시고야 말았다.

이 후, 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이, 힘든 노력 후에 맛 본 패배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자식을 지켜봐야 하는 나로서는 나의 고통은 이미 관심 밖이었고, 어떻게든 끊임없는 우울의 나락으로 빠져가던 딸을 위한 선택을 해야 했다. 그 시기에 내가 딸과 나눴던 대화 중 가장 기억에 장면이 있다. “지금 무엇이 너를 가장 힘들게 하니?” 하고 물었을 때, “저의 자존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라며 맥없이 계속 눈물을 흘리던 딸의 모습이다. 이 때 난, ‘내가 좀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지금, 부모로서 딸이 자존감을 다시 찾도록 도움을 줘야하겠다’ 고 다짐했고, 이어진 나의 정보 검색 결과 얻어진 답이 UTS 호주대학교 진학과정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캐나다에서 2년을 산 적이 있어, 영어권 문화에 대해서는 익숙해있고, 넉넉지 않았던 우리 부부의 사정 때문에 더 이상 유학을 시킬 수는 없었지만, 서구의 선진화된 교육환경 만큼은 언제든 우리 아이들이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1년 간 대학 교수님들에 의해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과 호주 현지 대학에서의 영어 수업을 잘 해 내도록 준비시키는 영어집중과정, 다양한 과제와 프레젠테이션, 상시 퀴즈, 엄격한 출석관리, 팀 과제, 개인보고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학사일정 등으로 인하여, 정말 숨 쉴 틈 없이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간간이 너무 힘들어 전화기 너머 딸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나면 밤새 잠을 뒤척인 적도 있었지만, 그 고통은, 재수 할 때의 막막하고 결국은 우울함으로 나를 이끌었던 고통은 아니었다. 이 터널의 끝에는 어찌 되었든 UTS 2학년 입학 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힘들지만 이겨내야 할 고통이었던 것이다. 딸이 언젠가 했던 말처럼, “힘들지만 제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내가 호주에 가서 덜 힘들게 나를 훈련 시키는 과정이니까 참아 낼 거예요.” 라는 게 나의 심정이기도 했다.

1년 간의 공부 기간 중, 정말 ‘고등학교 4학년생’으로 살면서 영어와 전공 공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이 프로그램의 모든 학생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갈채를 보내고 싶다. 특히 입학 전과 입학 후 간간이 학부모 모임을 통해 만난 IEN 관계자 분들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사정들에 대해서 따뜻한 공감과 친절한 상담 및 지원을 아끼지 않으셔서 멀리 자식을 떼어 둔 부모로서는 항상 감사할 뿐이었다. 학기초 입학을 앞두고, IEN 사무실에서 시간을 내주신 실장님의 따뜻한 눈빛은 부모인 나에게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과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우리 소중한 딸이 ‘사수생’이라는 숨 막히는 선택을 하지 않고, UTS라는 선택을 통해 올 1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요즘 국내 대학의 학비도 결코 만만치 않고, 평균 5~6년 만에 졸업을 하는 실정, 외국 연수나 교환학생 경험이 없으면 사실상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 국내의 치열한 구직란 등을 감안할 때 좀 더 시야를 넓혀 본다면, 경제적으로나 앞으로의 전망에 있어서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과 같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은 지지와 선택을 받을 거라 감히 예측해 본다.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 학생과 학부모님들 모두 홧~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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