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박정민

現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진흥과 민간전문가로 파견근무

소속: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undefined

  

1. 한국에서 경험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점과 이유

영어 Academic Writing 과정 중 3개월 이상을 '표절(Plagiarism)'관련 집중적으로 들었던 것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지적재산보호 및 표절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없었고 '표절'에 관한 인식조차 매우 낮아 적응하고 배우는데 꽤나 고생 좀 했다.

호주나 미국 등의 나라는 표절에 관해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 이렇듯 표절을 범법행위로 여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표절에 관한 인식이 낮은 게 사실이었다. (물론 지금은 국내 대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으며 표절 예방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중이다). 하지만, 호주 뉴캐슬대학교를 들어가기에 앞서 심도 있게 표절수업을 배울 수 있어 책이나 논문에서 글을 발췌할 때 굉장히 유용했고 평생 글을 쓰는 나에겐 지금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라별 대학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호주 뉴캐슬대학교는 '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논문인용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사회과학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인용방식이며 APA 방식 외에도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 Chicago(Uni. of Chicago Press), AP(Associated Press) 방식 등이 있다. 이들 모두 간접인용, 직접인용법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출처를 명확히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호주 뉴캐슬대학교에서 과제를 제출할 때 반드시 거치는 절차가 있으니 바로, 'Turnitin(턴잇인; 표절예방시스템)'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논문 및 과제에 대한 표절여부 확인 및 관리 서비스이다. 이 시스템에 과제를 제출하면 인용한 부분이 실제 원문과의 비슷한 정도(Similarity)가 퍼센트(%)로 표시되고 동시에 내가 인용한 출처가 옆에 고스란히 뜨기에 표절을 피할 수 없다. 이렇듯 Turnitin을 통해 학생들은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충실히 인용 방식에 따라 써야했으며 나 또한 학사와 석사생활 동안 표절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신의 언어로 적도록 노력했던 게 인상적이다.

이렇듯 표절을 하지 않기 위해선, 정확한 인용방식을 통해 출처를 남기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이지만, 원문을 완전히 이해하고 내용을 습득한 후 자신의 생각(Opinion)을 정리해서 자신의 언어(Own words)로 쓰는 것이 확실하게 표절을 피할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자기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끝으로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울고 웃으며 영어를 가르쳐 주신 EAP 선생님들께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 호주 UoN (University of Newcastle)에서의 경험

정말 셀수없이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기에 3년간의 경험을 글로 다 녹여 쓰기엔 조금 과장해 책 몇권을 내야할 정도이다. 워낙 긍정적이며 활발하고 진취적인 성향으로 3년간 Edwards Hall라는 기숙사(Main Hall (2년) 과 Self-catered (1년)에 살면서 멘토(Senior Residential Mentor) 활동을 대표적으로 추억한다. 동양인이 멘토(Mentor)로서 활동하는 건 정말 극히 적었지만, 용기를 내어 지원하여 활동을 했다.

내가 했던 것은 무급 활동이었으나 멘토에게 주어지는 이익이라면, 기숙사에 연장하여 살 수 있도록 기숙사 직원(Residential Life Staff)으로부터 추천을 받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유급으로하는 활동도 있으니 관심 있는 친구들은 지원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이 활동을 하게 된 큰 이유는 호주 뉴캐슬대학교 내 기숙사에 거주하는 국제학생들(International Students)의 수 증가를 파악했으며, 과거 호주인들로만 구성된 기숙사 멘토 활동은 국제학생들이 처한 고민을 가슴으로 파악하고 도와주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였다.

한국인 동기들과 점점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겪는 학교 및 기숙사 생활의 고충, 그밖에 국제학생들이 타국에 와서 향수병에 문화충격 등을 겪는 모습을 보자니 내가 앞서 밟은 경험과 흡사하지 않은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활동을 하면서 Residential Life 기숙사 스텝들과 매주 보고활동을 했으며, 기숙사 행사도 구성하고 진행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두 차례나 있었던 International Food Fair에 한국 부스를 차리고 지원받은 예산으로 식료품을 사고 음식을 만들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일이였다. 자랑스러웠던 것은 한국음식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파란 눈의 친구들이 매운 김치와 불고기를 먹으며 연신 '최고!'라며 (음식이) 더 없냐며 아쉬워하고 음식명이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지 등 호기심 많은 눈으로 물을 땐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정말이지, 외국에서 우리 모두는 걸어 다니는 문화 사절단이다. 그러므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피하길 바란다.

멘토 활동을 하면서 나를 포함해 다른 동양인(타이완 국적) 멘토와 힘을 모아 국제학생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전달했으며 해결법에 관해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던 기억도 난다. 영어가 능숙치 않아도,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한다면 다 이해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부디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자신감을 갖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권익을 찾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생활을 하길 바란다.

그 밖에 학사(Bachelor of Business)기간 동안 참여한 활동으로는 기숙사 Edwards Hall 대표 배드민턴대회에도 나가고, UoN 내 검도클럽(NUKA) 훈련과 학교대표 경기에 나가기도 했다. 넷볼, 스쿼시, 기숙사간 예술작품전시회에 미술작품 2점 전시, NUSA 학생회에서 잠시 Representative of Business & Law Faculty로 학생건의사항 발표를 한 적도 있었다. 주말엔 격주로 Austrailan Red Cross, Broadmeadow, NSW(호주 적십자)에서 Community Tele-service provider로 독거노인 분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 전화상담 봉사도 했었다.

비단 경력 쌓기에 연연한 것이 아닌, 내가 진정 관심 있는 분야를 즐기며 했기에 그다지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으며 오히려 바쁘면 바쁠수록 시간관리가 더 철저해지고 삶이 윤택해짐을 느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을 할 석사(Masters of Public Health 과정)시기엔 많은 활동을 정리했지만 꾸준히 그림그리기, 검도 그리고 기숙사 멘토 활동을 하며 정신과 육체건강을 챙겼다.

3. 본 과정을 고려중인 후배들에게

호주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 동안 한국에서의 경험은 나뿐만이 아니라, 같은 프로그램을 듣는 모든 동기들에게도 중요한 시기였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잘 이수하지 못할 경우(출석률, 학점에서 과락이 생길경우) 호주 대학교로 진학이 어려웠던 점에서였다. 따라서 바짝 정신 차리고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됐다.

보통 국내 일반 대학생들의 경우 교양과목도 들으며 동아리 활동에 소개팅까지 조금은 여유롭고 생기 가득한 대학생활을 보냈을 반면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 - UoN(University of Newcastle) 과정을 듣는 학생들은 교양과목 없이 모두 기초 전공과목과 아카데믹(Academic) 영어로 심층 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고 제2의 고3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즉,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점은 이 과정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며, 이 과정을 도피처로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용적으로나 과정 구성측면에서 어느 한 부분도 가볍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다. 부디 이 과정에 대해 먼저 주체적으로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하길 바라며 선택과 동시에 책임을 지고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국내에서의 1년 수료식을 앞두고 출국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보게 될 것이다.

짧지만 길 수 있는 1년, 여러분이 어떠한 마음가짐과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여러분의 호주생활이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장이 될 것이다.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이 과정을 통해 내 자신을 더 깊이 알게 되고 더 나은 나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

'젊은의 또 다른 이름은 결코 꺾이지 않음이다. (Ello)'라는 말을 예전에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 '1년을 마치며' 후기 글에 인용한 적이 있다. 이 인용구를 다시 한 번 언급하는 이유는, 꿈이 있는 한 우리는 젋은이이며, 젊기에 결코 꺾이지 말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4. 나에게 호주 호주뉴캐슬대학교란 ?

나에게 UoN(뉴캐슬대학교)이란 새로운 도전, 다양한 경험 그리고 소중한 인맥의 장이다. 이는 UoN에 입학한다 해서 누구에게나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용기를 가지고 얼마나 진취적으로 생활하느냐에 따라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UoN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나는 가족과 같은 친구들을 만났으며 지금도 연락을 하며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꿈꾸며 살고 있다. 끝으로 외치고 싶다. Be as proud to be UoN as UoN is proud of you!

로그인


Reset Password 회원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