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경

4주 과정으로 놀랍게 성장한 실력, 이제 자신감 갖게 돼

<1주차 후기>

전반적인 느낌은 상당히 “재미있다”는 것이다.

영어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 점은 조금 어렵지만 그 점에서 도전의식이 생기기도 한다. 점심시간을 빼고 4시간 정도를 영어만 사용하니 학원 밖에서도 말을 하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게 된다.

영어를 매개로 하는 수업이지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이번 주에 배웠던 내용들, 학술적인 글과 그렇지 않은 글, 글의 구성을 분석하는 연습 등은 대학교 – 교양영어 시간에 듣기도 했던 내용들이어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당연한 얘기겠지만, 특정 영어단어를 모르거나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수업 과정에서 많은 토의가 이루어지고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게 상당히 좋다.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 수업 전에는 파고다에서 토익 강의를 듣고 오는데, 수강생들이 상당히 소극적이다. 비단 그 강의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들도 상기해보자면, 그냥 내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앞에 나서서 다른 사람 눈에 튀게 보이는 것과 틀린 정답을 내놓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수업에서는 생각을 내놓기를 원하고, 대답을 했을 때 No라는 반응보다는 could be를 더 많이 쓰는데, 이러한 점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2주차 후기>

IEN에서의 2주가 지났다. 2주만에 영어실력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 왜냐하면 알바하는 가게에서 평소에는 외국인 손님의 주문을 받을 때 말은 거의 안하고 바디랭귀지로 주문을 받았는데 이번 주에는 may I help you?와 같은 문장으로 주문 받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저 문장은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왠지 말해도 외국인이 못 알아들을 것 같아!’ 또는 ‘부끄러워!’ 하는 마음에 선뜻 입을 열기 어려웠으나 IEN에서 바닥과 같은 영어 말하기 실력임에도 열심히 들어주시던 선생님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2주차도 1주차와 비슷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야 하는 퍼포먼스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저번 주는 주로 수업을 듣는 것에 치중하여 문법, 단어, 글의 구조와 같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 활동이 주였고, 주제의 도입으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이나 입장 등을 간단하게 토의하는 활동이 있었다면 이번 주에서는 저번 주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여 좀 더 진보된 활동들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주와 이번 주에 배운 것들을 활용 하여 특정 글을 요약하거나 글을 작성하는 활동이 추가되었다.

내가 지금 배우는 과정의 주제 내지는 하위 항목들이 현대 사회 및 대학에서 상당히 자주 접할 수 있고 중요한 주제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영어를 배우면서 수업을 통해 관련 배경지식을 습득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3주차 후기>

점차 수업과 과제가 3주간 배운 것들을 토대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내용의 적용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첫 번째 주에서 주제 파악하는 것, 관련 어휘 학습, 리딩 등을 배웠다면 그 다음주에는 글의 구조 분석과 주어진 글을 이해하고 내 언어로 다시 쓰는 패러프레이징을 배우고, 이번 주에는 좀 더 확장해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레포트를 쓰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었다. 아마 다음 주는 학습자가 주어진 과제를 어느 정도로 수행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시험이 진행될 것 같다.

수업 교재가 독특하게 시험을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챕터가 있는데, 이 부분은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하지 못해 신선하게 느껴졌다. 같이 제시되어있는 평가표 역시 수우미양가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두어 시험과 관련된 과제들을 여러 번 하면서 학습자가 수행 기준과 자신의 과제를 비교해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이 챕터와 과제는 결론적으로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스캐폴딩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국의 고등학교에서처럼 학습자의 백분율을 따져 대학의 당락을 결정짓는 평가와 자신이 전에 비해 진보했는지를 평가하는 핀란드식 평가의 중간 정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4주차 후기>

이 과정을 듣기 전과 비교해보면 영어를 대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달라진 점이다. 한 달도 아니고 4주 과정을 듣고 영어 실력이 놀랍게 늘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영어를 매개로 의사소통하고 과제를 했던 경험이 재미있고 신선했다.

강의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적절히 향상시킬 수 있게끔 구성되어있다. 한 주제에 대해 그룹으로 토론하고, 관련된 비디오클립을 보거나 지문을 읽는 활동을 통해 글감을 쌓아 과제로 간단한 레포트 작성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다 보면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차츰 익숙해지고 편해지게 된다.

토익을 제외하곤 다른 영어학원을 다녀보지 않아 비교가 미흡할 순 있으나 전자가 토익시험, 즉 점수가 목표인데 반해 UE+는 영어 자체, 그리고 영어를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면 될 것 같다. 클래스의 구성은 15명 이내라 정말 최적이었다. 각자의 의견을 표현할 시간도 충분했고 모두가 수업에 참가하기에 적절했다.

IEN에서의 한 달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웠고,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가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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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11/21(목), 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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