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 지원했던 대학의 문은 의진이에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상심한 의진이는 정시 지원도 하지 않고 바로 재수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웃집 선배를 통해 알게된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신문광고를 보고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능성을 보며 아들에게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을 생각해 본적도 없고 학교수업외에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진이는 설명회도 가지도 않고 재수하고 싶다고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담스러운 유학비 때문에 망설이고 거부하는 효자 의진이를 설득하고 권해서 지원했던 일년전이 생각납니다.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지내야 하는 시기에 이른 아침에 나가 공강도 없이 수업 듣고 영어 공부와 과제 하다가 자정이 지나서야 귀가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IEN 과정을 권한 것이 미안하게 생각이 들때도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의진이는 "힘들다. 어렵다" 라는 불평 한번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결석 한 번 없이 성실하게 모든 수업과 보강까지 모두참석하는 기특하고 대견 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IEN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잘 감당하고 장학생으로 선발 된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등학교 수업보다도 더 많은 수업을 하고 더운여름에 방학도 없이 쉬지않고 달려온 일년은 고난을 이겨내는 큰 교육이 되었다고 봅니다.
잠언16장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 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1년전,
하나님께서 우리 의진이를 향하여 갖고 계신 길을 우리는 모르고 상심했었던것 같습니다. 상심했던 마음의 상처를 씻어 주시고 IEN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감을 갖고 세계를 향해 당당히 나아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시때때로 격려 해 주시고 꿈을 심어 주시며 힘이 되어 주신 부장님과 실장님, 부모처럼 헌신적으로 아이들과 하나되어 일년을 보내 주신 IEN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