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일년 동안 꾸준히 영어에 노출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이소현입니다.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마치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저는 학업계획서와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비로소 제가 IEN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마치고, 호주 UTS 대학교에 진학한다는 사실이 제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학업계획서. 참 기쁘고 반가운 말입니다. 저는 이제 저만의 미래 학업계획을 갖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에 지원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던 그 당시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올 1년은 제게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가장 빠르게 지나간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곳에 그 일년을 기록해 보라고 한다면 불가능하다고 저는 대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그러한 요청이 주어진다면, 저는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일년 동안의 모든걸 기록할 것이며 그 모든 하나하나를 수많은 관점에서 보고 분석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고야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히는 애증의 일년이 맞겠습니다. 

저는 많이 변화했고 성장했습니다. 우선 지식면에서는 전공 공부를 하면서 회계가 무언지, 금융이 무언지, 경영이란 건 또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특히 금융의 경우는 최근의 시사이슈는 물론 경제 상황을 읽고 나름의 소견을 갖게 될 수 있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학기 시작할 땐 아무것도 없던 백지에서 이제는 제법 볼만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영어 실력 또한 많이 늘었습니다. 일년 동안 꾸준히 영어에 노출된 덕을 톡톡히 본 셈입니다. 정말 눈에 띄게 놀라운 것은 영어를 ‘웬만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갑작스레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부탁해도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세미나 주제를 주고 영어로 토론을 해 보라고 해도 막힘이 없고, 또 아카데믹한 주제를 주고서 영어 에세이를 써보라고 해도 형식을 갖춰서 자신의 생각을 그럴싸하게 쓸 수 있을 뭐 그런 ‘웬만큼’의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웬만큼이 어느 정도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특히 절 생각해 보면. 제가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s)보다 효과적인 영어 공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AP과정 내에서 배우는 에세이 쓰기, 프레젠테이션, 리스닝과 스피킹, 영어문법 등 영어 실력 기르는 데 있어서 실제적인 내용들 때문은 물론이고, 훌륭하신 EAP 선생님들의 도움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영어 선생님들의 EAP과정 가르침은 잊을 수 없고 앞으로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도움이 참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네 시간,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은 만큼 선생님들과의 추억도 기억도 많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분들이 된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경험면에서는 동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 시간들을 떠올리자면 생각나는 장면들은 대부분 대략 90%정도가 공부와 관련된 것이긴 합니다. 저희는 학기 중에 늘 시간과 싸워왔습니다. 전공공부를 하랴, 영어공부를 하랴…… 저희는 보통의 대학생이 아닌 곧 유학생이 될 입장의 학생들이었기에 그랬습니다. 영어 실력과 전공의 학점,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자라는 것이 이 과정을 선택하게 한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어려울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라면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자신이 끝까지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쉴 때 쉬고, 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하고, 시간관리를 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키기 어려우니 자주 생각해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매 수업시간 그때 그때 모르는 걸 서로에게 물어보며 깨달아가던 순간들도 있었고, 퀴즈/중간/기말고사를 전공교실에서 공부를 하고서 본인이 자신 있는 부분은 칠판에 쓰면서 작은 우리만의 강의를 하거나 몇몇이서 서로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채워주고 공부하던 기억들, 또 팀 프로젝트를 턱없이 부족한 시간과 싸워가며 함께 밤을 새던 기억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참 힘들고 빨리 지나갔으면 했는데 역시나 돌아보면 추억이 되어 지금은 웃을 수 있습니다. 물론 쉬는 시간 잠시이지만 모여 얘기하는 기억이나 모여 즐겁게 놀던 기억도 많습니다. 일년 동안 동고동락한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 동기들 정말 모두 멋집니다. 우리가, 각자가, 자신이, 한 것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 멋지게 보낸 일년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멋있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 저는 평범한 국내대학교 1학년이라면 얻을 수 없었을 많은 것들을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지나오며 얻었습니다. 많이 뿌듯하고 기쁩니다.

지금 저는 출국 준비를 차분히 해 나가는 중입니다. 시드니로 2년간 이사를 가는 큰 일이라 신경 쓸 일도 많고 그렇네요. 가족들과도 시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제 후기를 마치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IEN 선생님들 요새는 출국 준비로 특히나 바쁘실 텐데 늘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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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11/21(목), 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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